해외여행/사가시

사가 여행 2박3일 후기 (혼자) 둘째날

백두무궁 2024. 1. 1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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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여행 둘째 날

 

사가는 일본인도 안 간다는 비인기 관광지역입니다.

 

그나마 찾았던 곳이 사가성입니다. 이번 여행 자체가 어디를 가는 게 아니어서 괜찮습니다. ㅎㅎ

 

 

둘째 날도 흐렸다 맑았다의 반복입니다.

비가 안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ㅠㅠ

 

1. 長太呂 天祐店 소바 식당

 

구글맵에서 長太呂 天祐店 평이 좋아서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구글맵으로도 거리가 상당했지만 실제로도 꽤 멀었습니다. ㅎㅎ;;;

 

<사가 소바 식당 지도 위치>

 

 

사가에는 이쁜 단독주택이 많았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예쁜 집을 찍어봤습니다.

차량과 주택이 만화에 나오는 집 같았습니다. ㅎㅎ

 

 

둘째 날 첫끼를 먹기 위해서 꽤나 걸어갔습니다.

점심 먹기에는 미묘한 시간이었지만 벌써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었습니다.

 

소바 메뉴판

일본 사가까진 온 마당에 가장 비싼 메뉴 즉 상단사진의 메뉴를 골랐습니다.

사가시 내에 한국인이 별로 없고 또 중심가에서 떨어져 있는 소바집이어서 ㅋㅋ

관광객은 저 혼자 같았습니다.

 

 

만원 짜리 메뉴인데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많은 평대로 짜거나 달지 않아서 한국인들이 매우 좋아할 맛입니다.

오히려 저는 싱겁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ㅎㅎ;;

일본의 자극적 맛이 싫다면 한번 오셔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성비 강추!

 

사장님도 친절합니다. 물론 영어 소통은 부자연스럽지만 ㅠㅠ 노력해 주셨습니다. ㅎㅎ;

 

2. 사가성

 

소바집에서 사가성은 꽤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흠 멀긴 한데 거리는 한적하고 예쁩니다.

 

날씨도 좋고 길도 이뻐서 좋았는데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멀었습니다. ㅠㅠ

힘들어서 중간에 커피 한잔 했습니다. 스타벅스만 있는 건물은 아니고 쇼핑몰 + 서점 + 렌탈 이런 장소였습니다.

왜 스타벅스 가격이 우리나라가 더 비쌀까.... 아무튼 다시 떠나봅니다. ㅎㅎ

 

1400년 수령의 녹나무입니다.

사가를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나이 많은 녹나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

<1400년 녹나무 스펙>

<사가 1400년 녹나무 위치>

 

사가성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궁금하시면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근데? 진짜 1400년이 맞을까?

 

 

사가성의 해자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지금이야 소규모 도시인 사가시가 옛날에는 꽤 큰 도시였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많은 성을 봤지만 이렇게 넓은 면적의 해자는 처음 봅니다.

 

해자를 건너면 성터가 나옵니다. 사가성은 소실로 성터만 현재는 남았습니다.

 

저는 그냥 복원한 일본의 천수각 성보다는 이런 터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일본 대부분의 성은 60~70년대 복원된 성입니다.

 

내부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ㅎㅎ;;

 

사가시에 볼만한 장소가 사가성터 하나인데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규모가 상당해서 놀랐습니다.

이제 복귀하는데 시간이 꽤 지나서... 흠 뭔가 다시 한국 돌아갈 시간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우울해졌습니다. ㅋㅋ

육교 위에서 찍은 다른 쪽 해자모습입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신사... 별로 안 당겨서 가지 않았습니다.

일본 소도시에도 한국 술집이 있다니... 반가웠습니다. ㅎㅎ

 

3. JAファーマーズ Aコープ 街かど畑

 

사가역 근처에 있는 중규모의 마트를 갔습니다.

숙소 들리기 전에 먹을 것 좀 사가기 위해서 ㅎㅎ

 

<사가역 근처 마트>

 

 

큰 마트는 아니지만 역 근처라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사가 마트에 있는 꽃집

마트에 꽃집이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화분이 주종목이 아니라 꽃이 많아서 기분이 뭔가 심숭생숭?ㅋㅋ

 

싱싱한 과일도 많고 즉석조리 음식도 많습니다. 뭔가 대형 마트는 아니지만 알찬 느낌입니다.

그거 아시나요? 사가시의 특산품이 귤이라는 거 ㅋㅋ 구매해서 먹었는데 아직 덜 익었는지... 신맛이 강했습니다.(9월)

사가성 일정 빼고 저녁일정을 정하지 못해서 일단 호텔로 들어가서 휴식을 했습니다.

 

아까 마트에서  구매한 초밥... 일본은 마트에서 파는 초밥 구성이 너무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좋습니다.

선토리 캔 생맥주와 함께 먹고 한숨 푹 잤습니다.

참고로 선토리 캔 생맥주가 개인적으로 아사히 생맥주 캔보다 맛있었습니다.

 

4. 사가 돈키호테

 

호텔에서 휴식시간을 갖고 사가의 마지막 밤 쇼핑을 하기 위해 일어나 봅니다.

사가시에도 돈키호테가 있는데요. 무려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사가시에 사실 새벽까지 유일하게 운영하는 점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ㅎㅎ

 

<사가 돈키호테 지도 위치>

 

 

흠 도심지가 아니어서 그런지 매우 큰 규모를 보여줍니다. 땅값이... 싼가....

 

장난감들도 있고

 

 

코스메틱 미용제품들도 많고... 식료품도 많고 ㅎㅎ 우리가 익숙한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약품 종류는 없어서 참고하십시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 중심의 돈키호테라는 점도 참고하세요.

 

쇼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데...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닌데;; 사람이 진짜 길거리에 없었습니다...

길도 어둡고 해서 조금 무서웠습니다. ㅋㅋ

 

마지막 날 밤 술 한잔 하로 갈까? 했는데 너무 힘들고 그래서 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뭔가 아쉽긴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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