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광주

광주여행 1박 2일 후기

백두무궁 2019. 12. 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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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광주 1박2일 여행!



어렸을 때 전라도 광주에 살았지만 성인이 돼서는 시골에만 가끔 내려갔었는데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돌아가셔서 갈 일이 몇 년동안 없었습니다.


이래저래 친구와 같이 광주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시간의 여유만 있다면 서울에서 광주는 4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고속버스를 이용해도 큰 불편은 없습니다.



제가 안 갔던 사이 광주 버스터미널 앞에 kbc 방송국 건물이 크게 생겼습니다. ㅎㅎ


맑은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렸습니다. ㅎㅎ


광주에서의 모든 일정은 버스, 지하철, 택시를 적당히 잘 이용해서 다녔습니다.


일단 첫날 일정으로 오리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광주 오리탕은 꼬꼬마 시절 먹었던 적 빼고는 큰 기억은 없는데요.


그래서 인지 무지 기대 됩니다. 광주 오리탕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영미 오리탕 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옛날에는 송원백화점이 현대백화점으로 바뀌고 지금은 NC백화점이 됐습니다. ㅎㅎ


아무튼 NC백화점 가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지원56, 첨단30, 송암72를 타면 됩니다. 그밖에 nc백화점이 쓰여있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ㅎㅎ



엔씨백화점 바로 옆에 오리탕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 길로 쭉 들어가면 됩니다.


1. 영미네 오리탕


영미네 오리탕 지도 위치




오리탕 거리라고 하는 게 민망할 정도로 영미오리탕에만 사람들이 많습니다.


워낙 방송 출연 광고가 많이 붙어 있어서 찾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내부 외부 ㅋㅋ 모두 방송 출연에 사진들이 붙어 있습니다. 사장님 자부심이 큰 듯 ㅎㅎ



실내는 넓은 편이지만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득 찼습니다.



오리탕 한마리가 51000원, 반마리가 32000원


저렴하다고 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가격은 좀 있는 느낌....


미나리 추가가 3000원 육수 보충은 한번만!


저희는 반마리만



직접 만든 느낌이 팍 나는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ㅎㅎ


김치들이 잘 익어서 맛있었습니다.



사실 오리탕의 주인공은 오리보다는 미나리 느낌ㅋㅋㅋ



오늘의 주인공 오리탕!


오리탕은 조리된 상태로 나오고 미나리 숨을 죽이고 따뜻하게 먹기 위해 불을 계속 켜 둡니다.



미나리와 오리를 떠서 먹으면 됩니다. ㅎㅎ



여기서 먹기 전 한가지 초장에 이 들깻가루를 넣어서 섞어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이렇게 초장에 들깨가루를 넣고 섞어서 오리와 미나리를 찍어서 먹으면 꿀 맛


전라도 지방에서는 와사비 간장보다는 초장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ㅎㅎ



왕 오리다리도 먹고 ㅋㅋ


영미네 오리탕 특징은 걸쭉한 들깨 오리탕 국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들깨를 좋아하면 정말 맛있는 맛일 수 있지만


들깨의 걸쭉함을 별로 안 좋아하면 별로일 수 도 있습니다.


제가 집에서도 먹고 과거에 생각을 끄집어 내면 광주지역의 모든 오리탕이 이렇게 걸죽한 것은 아니니 ㅋㅋ


혹시 이런 스타일이 싫다면 다른 오리탕 집을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맛잇었지만 ㅎㅎ 저랑 같이 온 친구는 존맛 까지는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맛은 있지만)



결로은 다 먹었습니다 ㅎㅎ


이제 식사도 다 했으니 두번째 장소로!


2. 지산유원지 리프트, 모노레일


지산유원지 지도 위치



광주에서 가볼만한 곳이 뭐가 있을까?  한참을 생각해서 어릴적 기억을 끄집어낸 것이 지산유원지였습니다.


부모님과 탔던 리프트카가 ㅋㅋ 꽤 무서웠던지 기억이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이동은 택시를 탔고 기사님에게 지산유원지 말씀하면 됩니다.



택시에서 내리면 무등파크 호텔이 보입니다. 한때 광주에서 가장 컸던 호텔입니다.



그리고 옆에 무등산 리프트 전망대 모노레일 써진 건물이 보입니다.


그곳으로 가야 합니다.


어벤져스 친구들이 입구에 있습니다.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리프트, 모노레일을 편도, 왕복,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편도는 사실 의미가 없고(어떻게 돌아올 건데?) 왕복이나 패키지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모노레일, 리프트 둘 다 탈 거기 때문에 패키지로 구매했습니다.



표는 이마트24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리프트 승차 하차 방법 ㅎㅎ


이날 주말이어서 외국인 내국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리프트가 계속 움직이고 사람들이 올 때 맞춰서 타야 되기 때문에 ㅋㅋ


뭔가 떨렸습니다....



처음타면 높이가 낮아서 ㅋㅋ 별로 무섭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슬슬 가다보면 지면과 높아지고 밑에 그물막이 쳐져있습니다. ㅎㅎ;;;


이 때부터 조금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ㅋㅋ


이렇게 급하게 경사가 시작되면;;;;


뒤 돌아보기가 겁이 납니다. ㅋㅋ


매우 높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ㅋㅋㅋ



짜잔 도착해서 찍은 풍경 ㅋㅋ


왜 제가 뒤를 못 돌아봤는지 이해가 가나요?ㅋㅋ


매우 높게 올라왔습니다. ㅋㅋㅋ


일단 올라가면 바로 모노레일을 타로 가야 됩니다.



이렇게 카페가 있지만 일단 모노레일을 먼저 타는 걸 추천합니다.



주말이고 마지막 단풍 시즌이라는 특이사항이 있었지만 모노레일을 기다리는 줄이 상당했습니다.



모노레일일 탑승객 준수사항입니다.


특히 탑승 제한자 d. 고소공포증 환자


진짜 고소공포증이나 평소 높은 곳을 못 견디면....


절대 타시면 안 됩니다.


리프트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ㅠㅠ


이거는 제가 타봤던 어떤 놀이기구나 전망대 보다... 공포감이 훨씬 강했습니다. ㅋㅋ



긴 기다림 끝에 이제 드디어 타는 순간 ㅋㅋ 사실


높이도 높이지만... 뭔가 시설이 불안해 보였습니다.


모노레일이 기울 거 같은 불안감;;;



페인트칠을 했지만 불안한 ....



월미도 바이킹 느낌이랄까 ㅋㅋㅋ



모노레일을 타고 본 무등산과 광주시내 전망은 정말 끝내줬습니다.


시내 전경도 멋졌지만 단풍도 정말 끝내줬습니다.


다만 밑에가 너무 아찔해서 ㅋㅋㅋ 내려다 보는 사진은 너무 떨려서 못 찍었습니다.



모노레일을 내려서 찍은 광주 도심 모습 ㅋㅋ 모노레일에서는 무서워서 못 찍었지만 ㅋㅋ



팔각정을 가기 위해 조금 올라가면 말이 한마리 나오고



아담한 팔각정이 나옵니다. 내부에는 별거 없고 올라가면


조금 더 좋은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ㅎㅎ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모노레일을 타야 합니다.


ㅠㅠ ㅋㅋ 불안한 마음이 한가득!



저만 무서운 건지 다른 분들은 사진 찍느라 바빠 보였니습다.


뭐 어찌 됐든 경치 하나는 끝내 줍니다.



리프트를 타로 내려가는 길에 만난 간이의자와 테이블


여기서 커피를 팔면 좋겠지만... 장사를 지금 안 합니다.;;;


잠시 여기서 전망 바라보면서 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려가는 리프트는 높고 더 무서웠지만....


모노레일을 경험하고 와서인지 ㅋㅋ 별로 안 무서웠습니다. ㅋㅋ



저녁에 타는 리프트는 음악 소리와 함께


고요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ㅎㅎ


이제 저녁이 됐으니 또 먹어야 겠죠?ㅋㅋ


3. 양동통닭


양동통닭 구글 지도 위치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던 광주 양동통닭입니다.


어렸을 때 광주에서 살았지만 먹어본 적은 없었던 양동통닭이;;;


각종 방송에 나오면서 명물이 됐습니다.



백종원이 사장처럼 ㅋㅋ 나온 양동통닭 간판!



줄을 서진 않았지만, 식당 안에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가격은 한 마리18,000원 반 마리 10,000원 입니다.


반 마리를 파는 게 신기합니다.



기본세팅은 다른 통닭집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광주에 왔으니 잎새주 한번 마셔야겠죠?ㅋ



한마리를 시켰는데 두마리 양이 나와버린.... 이 현상....



어떻게 다시 찍어도 많은 양입니다.


일단 맛은 후라이드는 묘한 튀김 스타일입니다.


바삭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입에 바로바로 들어갑니다.


특별한 맛은 아닌데 ㅋㅋ 입에 진짜 잘 들어갑니다.;;;


양념통닭은 양념이 제 스타일이 아닙니다.


요즘 양념맛이 아니랄까?ㅋㅋ


제 추천은 무조건 후라이드입니다.


닭똥집, 닭발도 별미니 ㅋㅋ 징그럽다 안 먹지 마시고 꼭 드셔보세요.


이렇게 첫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둘째 날


숙소는 양동시장 근처에 잡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 근처 엄마손 백반이라는 식당에 들어가서


백반을 시켰습니다.



사실 서울에는 백반집이 잘 안 보이는데요.


과연 광주의 백반집은 어떨지....


백반 가격은 7,000원!



말끔한 반찬이 한상 가득차게 차려집니다.



계란말이도 나오고


마지막



북엇국으로 ㅋㅋ 해장도 했습니다.


광주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밥이 백반이었습니다. ㅎㅎ


양동시장 근처 가실 일 있으면 한번 드셔보는 거 꼭 추천합니다.


광주 엄마손백반 위치 지도



구 전남도청을 가기전 양동시장 구경을 마지막으로 했습니다.



양동시장은 매우 큰 시장이고 다양한 먹을거리가 많습니다. ㅎㅎ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양동시장 매우 큽니다.



역시 전라도 하면 홍어를 빼먹을 수 없죠 ㅎㅎ


홍어 가게가 매우 많아서 홍어 매니아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4. 구 전남도청 그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도 위치



광주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슬픈 역사인 5.18


이제는 우리나라의 정의로운 역사가 아닌 전 세계적인 역사가 됐는데요.


민주화를 위해 전 세계 곳곳에서 시민들이 투쟁을 하고 희생되는 것을 볼 때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이따금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구 전남도청을 가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섰다고 하는데


매우 궁금합니다. ㅎㅎ


 이동은 지하철로 했고 문화전당역에 내리면 됩니다.



지하철을 내리면 5.18 관련 전시를 많이 했는데;;;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오는데;;;


부착을 깔끔 하게 하던지;;; 아니면 액자에 넣어서


아카이빙 전시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유명한 사진이죠... 아이가 아빠 사진을 들고 있는....


그런데;;; 이런 슬픈 사진을.... 두고....



이런 화살표 표시는..... 아니잖아....


누가 전시를 담당했는지 모르지만 이런 중요한 자료들을


허접하게 전시하다니... 화가 났습니다.;;;



문화전당 4번 출구로 나오면 국립아시아 문화전당이 나옵니다.



구 전남도청을 부분 철거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세웠습니다.


사실 저도 역사적인 5.18 장소를 철거하다니 의아했습니다.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이 생겼고 오랜기간 논의 끝에 복원하기로 결정이 났다고 합니다.



과거 전남도청 모습입니다.


처음 정책결정 할 때 현명한 판단을 했으면 돈도 아끼고


고생도 안 하고 했을 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매우 컸습니다.



5.18 민주평화기념관을 가려고 했으나 잠정중단 이었습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복원문제 때문에 기념관이 잠정중단 했다고 합니다....


흠... 굳이 중단까지 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ㅠㅠ


매우 아쉽네요;;;



아쉬웠지만 국립문화전당은 매우 아름다운 건축물이었습니다.


이런 건축구조는 특이했고 나무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사진에 전부 못 담을 만큼 매우 컸습니다.



자연과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건물이고 ㅎㅎ 우리나라에서 자랑할만한 건축물입니다.



이날은 말레이시아 주제로 전시회가 있었고


수많은 책과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공부하기도 책 읽기도 좋았습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매우 적어서


여행만 아니면 ㅋㅋ 책 한 권 읽고 싶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안에 카페가 있는데



공간도 넓고 분위기도 좋아서 커피 한잔 하기 좋았습니다. ㅎㅎ


돌아다니느라 힘들 때 쉴 수 있는 좋은 카페입니다.


이제 마지막 목적지 충장로를 향해 갑니다.


5. 충장로


충장로 위치 지도



충장로는 구 전남도청 바로 옆이어서 그냥 길 하나 건너면 바로 나옵니다.



과거 광주의 최고 중심가였고 시내였던 충장로 ㅎㅎ


지금은 상무지구라고 하는데 ㅋㅋ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영화보고 맛있는 거 먹으로 노래방 가고


충장로로 무조건 갔었습니다.



참고로 충장로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한 김덕령 장군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그의 시호를 붙여 1947년 부터 사용된 길 이름입니다.



충장로의 중심이었던 우체국 ㅎㅎ


뭔가 추억이 떠오르고 ㅋㅋ 울컥이는 감정도....



과거 가든백화점 자리는 이렇게 변신했네요 ㅎㅎ


너무 오래된 이야기를 ㅎㅎ 했네요;;;


아무튼 과거와 변함없이 충장로는 지금도 활기찼습니다. ㅎㅎ


이렇게 충장로를 끝으로 1박 2일 광주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ㅎㅎ


맛과 문화의 도시 광주 국내여행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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