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Hell bound) 후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는데요.
그 연장선이 바로 지옥입니다. 지옥은 출시 첫날 부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엄청난 기대를 받았습니다.
더욱이 지옥의 예고편은 사람들의 기대를 크게 만들었습니다.
지옥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내용은 재밌고 흥미롭습니다. 다만 방해하는 요소들이 드라마에 들어있습니다.
1. 화살촉 BJ 출연이 많다
인터넷방송하는 특정 역할의 인물이 나옵니다.
물론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필요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너무 과장되고 길게 나옵니다.
짧게 짧게 나오면 괜찮을거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과한 연기를 길게 보니깐. 뭔가 참기 힘든 기분이 듭니다. 조금 덜어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지나친 대화
사실 영화내에서 대화 장면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대화로만 풀려고 합니다. 어느 순간 졸리기까지 합니다.
지옥 예고편만 보면 긴박한 판타지물을 생각하고 많이 봤을텐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큰 실망감을 줄 수 있습니다. 총 6화인 지옥은 크게 123부, 456부가 큰 변화로 인해 나눠집니다.
그런데 123부의 내용을 456부에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에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시청자는 지루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 부분을 좀 세련되게 풀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3. 주조연 제외 나머지 어설픈 캐릭터와 배우들
오징어게임의 큰 흥행은 주조연의 엄청난 활약도 있었지만 단역분들의 미친 연기력도 큰 몫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옥은 그런부분이 아쉽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나오는 교단의 주역들은 누가 봐도 사짜 느낌이 납니다. 물론 그것은 감독이 의도했던 부분일 수 있지만 조금 더 신경 썼으면 어땠을까?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집중에 매우 방해됩니다.
저걸 믿는다고?? 이런 의문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과다한 심판장면
지옥의 고릴라 3인방이 처음에 신선한데 너무 잦은 출연으로 무섭지도 않고 지겨울 때가 있습니다. 이미 그들의 방식과 폭력성을 알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무감각해지고 지루해지기까지 합니다. 몇몇 장면은 덜어냈다면 좀 더 박진감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5. 그럼에도 볼만은 하다.
사실 이 드라마는 초반 유아인의 엄청난 연기로 끌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 회가 이드라마의 하이라이트기 때문에.... 지쳐도 끝까지 봐야... 지옥을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ETC. 김현주의 재발견
아직도 아름답지만 뜬금없는 김현주 출연에 의아했지만.... 그녀의 액션 연기가 이렇게 뛰어난지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소희보다 훨씬 뛰어난 액션신이었습니다.
결론
조금만 덜어냈고 디테일에 조금만 신경 썼다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
좋은 내용인데....
연상호 본인이 오리지널 작가이기 때문에 시즌2든 웹툰이든 그의 손에 달렸습니다.
다만 감독은 다른 사람에 맡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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